슈카월드 삼성전자 반성문 그리고 SK,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기업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복원을 약속하며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AI 열풍 타고 사상 최고치 경신
S&P500 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5,878을 기록 중이며, 최근 1년간 40.39%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다. 연초 대비로도 2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2023년 11월 대비 47%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 6,000-7,000 수준이던 지수가 현재 18,000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6년 1,800 수준이던 S&P500이 현재 6,000을 바라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AI 열풍의 주역, NVIDIA의 압도적 성장
이러한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끈 핵심 동력은 엔비디아다. 올해 S&P500 시가총액 상승분의 3분의 1을 혼자 견인했으며, 전체 지수 상승의 약 10%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올해에만 2조 2천억 달러(약 3천조 원) 증가했다. 이는 한국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인 2천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3.47조 달러(약 4,789조 원)로, 애플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193%에 달한다. 이는 S&P500 내 상승률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올해 시가총액 증가분은 S&P500 내 주가가 하락한 128개 기업의 시가총액 하락분을 모두 합한 것보다 크다.
SK하이닉스, AI 반도체로 새로운 도약
SK하이닉스는 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HBM(High Bandwidth Memory)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반도체용 HBM 물량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조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40%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70%에 달한다.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전년 대비 330% 증가했다. 현재 8단 적층 HBM을 양산 중이며, 2024년 9월에는 12단 양산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출하량의 절반을 12단으로 채울 계획이다.
TSMC의 독보적인 파운드리 경쟁력
TSMC는 2024년 3분기에 영업이익률 47.5%, 영업이익 100억 달러(약 13조 8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50조 원의 영업이익을 47.5%의 이익률로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나노 공정이 전체 매출의 20%, 5나노가 32%를 차지하는 등 첨단 공정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7나노 이상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슈카월드 삼성전자 위기와 도전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9.1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10.7조 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파운드리 부문에서 1.4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HBM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 HBM 시장에서 철수했다가 AI 붐이 일어나며 뒤늦게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 복원을 약속했다. 2019년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에 따라 171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TSMC와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상황이다.
슈카월드 삼성전자 향후 전망과 시사점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삼각 동맹이 형성되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마치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 금광을 찾는 사람들보다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매한 기업들이 더 큰 수익을 올렸던 것처럼, AI 개발 기업들보다 AI용 반도체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시장의 관점에서는 SK하이닉스가 AI 붐에 성공적으로 올라탄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도약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회복하고 시장의 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을지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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