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론조사,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여론조사꽃의 정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흥미로운 정치 지형 변화가 포착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정권 교체론’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이재명 전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속, 격차는 다소 줄어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9.6%의 지지율을 기록해 30.1%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여전히 크게 앞섰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9.5%p로, 지난 조사(20.2%p)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지지율(52.7%)과 국민의힘 지지율(30.1%) 간 격차는 22.6%p로, 이 역시 지난 조사보다 줄어든 수치(26.1%p)다. 그럼에도 야당 계열이 여당 대비 여전히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3.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19.0%에 그쳐 중도층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위(34.9%p)가 전체 평균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압도적 정권 교체론, 10명 중 7명 “정권 교체해야”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7.7%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8.2%에 그쳐, 두 응답 간 격차는 무려 39.5%p에 달했다.

정권 교체 필요성은 진보층(95.3%)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중도층에서도 75.9%가 정권 교체에 공감했다. 특히 모든 연령층과 모든 권역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80.8%)과 보수층(54.0%)에서만 정권 연장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여론조사 46.7% 압도적 1위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6.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10.0%),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6.8%), 홍준표 대구시장(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전 대표는 김문수 전 지사와 36.7%p 차이를 보이며 크게 앞섰다. 성별로 보면 남성층에서는 이재명(46.3%), 적합한 인물 없음(11.4%), 김문수(11.3%), 홍준표(7.5%), 한동훈(6.6%) 순이었고, 여성층에서는 이재명(47.1%), 적합한 인물 없음(16.0%), 김문수(8.8%), 한동훈(7.0%)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권역 및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18-29세 응답층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33.5%)이 이재명(24.4%)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18-29세 남성층에서는 ‘적합한 인물 없음'(26.5%), 홍준표(20.2%), 이재명(16.5%), 이준석(10.1%), 김문수(5.1%) 순으로, 20대 남성층의 차별화된 정치적 선호가 드러났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86.0%), 적합한 인물 없음(6.4%)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29.2%), 한동훈(19.1%), 홍준표(15.2%), 적합한 인물 없음(9.4%), 그 외 다른 인물(6.9%) 순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57.9%), 적합한 인물 없음(20.9%), 이준석(6.3%) 순이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논란, “할 수 없는 일” 53.2%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권한대행은 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의견이 53.2%로, “권한대행도 할 수 있는 일이다”(42.6%)보다 10.6%p 높게 나타났다.

30-50대 응답층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권한대행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18-29세 응답층의 경우 남성층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 여성층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70세 이상 응답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권한대행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여론 56.3%

다음 대통령 집무실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청와대’라는 응답이 5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20.1%), ‘용산'(15.2%) 순이었다.

모든 연령, 모든 권역에서 ‘청와대’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용산’이라는 응답(42.2%)이 가장 많고 ‘청와대'(32.4%)가 그 뒤를 이었다. 보수층에서는 ‘용산'(36.6%)과 ‘청와대'(37.2%)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치 환경 분석: 여당 우세 속 정권 교체론 강세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정당 지지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차기 대선 주자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크게 앞서고 있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부정적임을 시사한다.

특히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고 정권 교체론이 강하게 나타난 점은 차기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청와대’로의 복귀를 원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점은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18-29세 응답층, 특히 남성층에서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낮은 지지와 함께 다양한 정치적 선호가 나타난 점은 젊은 층의 새로운 정치적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 방식과 신뢰성

이번 조사는 성별, 연령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통신3사(SKT, KT, LGU+)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14.4%(총 통화시도 6,978명)였다.

조사 결과는 행정안전부 2025년 3월 31일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 기준으로 가중치를 산출(셀가중)했으며, 이념성향별로는 응답자의 24.9%가 진보, 40.9%가 중도, 27.4%가 보수, 6.8%가 ‘잘 모름’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례조사 결과는 표본조사이므로 결과값 해석 시 표본오차(±3.1%포인트, 95% 신뢰수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사례수가 30명 미만인 경우 이상치(outlier)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결과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치 변화의 신호탄될까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이 ‘여당 우세’와 ‘정권 교체론’으로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특정 정당보다 ‘정권 교체’라는 가치에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지지율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재명 전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젊은 층에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점은 새로운 정치 인물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논란과 청와대 복귀 여론 등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도 연결되는 사안으로, 앞으로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여론 추이와 정치권의 대응, 그리고 새로운 정치 인물의 등장 여부 등이 차기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도층과 젊은 층의 표심 향배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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